논밭상점/소식

피클박스

농민, 들 2018. 5. 31. 23:42


피클을 만들고 싶긴 한데 커다란 무 하나는 다 못 쓸 것 같고, 남은 무는 처치 곤란이고. 제가 서울에서 혼자 살 때 겪은 일이에요. 그래서 만들었어요. 피클박스.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미니 봄무랑 제가 농사짓는 유기농 비트를 넣어서 보내드려요. 3kg 박스 안에 비트 한 알과 미니 봄무를 채워서 보내드릴게요.

 




유기농 미니 봄무와 함께 피클박스에 넣어 보내드릴 비트는 ’, 그러니까 비트 뿌리만 같이 넣어서 보내드려요. 옵션에서 비트잎을 추가하신 분들께는 피클박스에 잎이 들어간 스티로폼박스를 묶어서 보내드릴게요. 잎을 미니 봄무와 비트와 같은 박스에 넣어 보내드리고 싶지만, 잎은 요즘 같이 더운 날은 스티로폼박스에 얼음팩을 넣어서 보내드려야 하거든요.

 


봄볕을 맞고 자란 봄무와 비트오랫동안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농사지은 밭에서우리 아빠와 제가 유기농으로 건강하게 길렀어요.




주문해주시면 밭에서 막 뽑은 신선한 봄무와 비트를 보내드릴게요더 많은 양을 원하시는 분은 전화/메시지 주문 부탁드려요.



작은 무라고 해도 아삭아삭 시원하고 맛있어요유기농 미니 봄무도 비트도 크기가 모두 제각각이에요. 받으실 미니 봄무는 사진보다 조금 더 클 수 있어요. 요즘 밭에서 쑥쑥 자라고 있거든요. 



참, 무 표면에 조금씩 점점이 있어요하지만 걱정 않으셔도 돼요살짝만 벗겨보면 하얀 무가 나온답니다.



오래 보관하실 수 있도록 무청을 약간 남겨서 보내드려요무청을 아예 없애면 무에 바람이 들 수 있고무청을 길게 두면 무청이 무르면서 무를 썩게 할 수 있으니까요.


무는 천연소화제라고도 불려요우리가족은 소화가 안 될 때마다 아빠가 농사지은 무를 한 조각 잘라먹어요기침이 심할 때는 꿀과 무를 일대일로 넣어 무즙을 만들어 먹기도 한답니다.

 


농민이자 논밭상점 운영자인 저는 하루의 반은 진짜 논밭에서 농사를 짓고반은 논밭상점을 돌봐요통화는 논밭상점을 돌보는 시간인 평일 낮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시간에는 흙을 툭툭 털고상점에 앉아있겠습니다빠른 답변을 원하는 분은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세요고맙습니다방긋방긋!


※ 주문 전 꼭 꼭 확인해주세요주문 취소는 슬퍼요주문을 취소하실 경우주문하신 분께 보내드리기 위해 준비한 농산물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그럼 전 울고. 헤헤, 오늘도 모두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