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상점/소식
[논밭상점 편지 #3] 푹푹 찌던 한 여름, 드디어 단호박을 수확했어요.
농민, 들
2018. 7. 19. 10:30
안녕하세요. 농사를 지으며, 논밭상점을 돌보는 푸른들입니다. 예약주문하신 분들에게 편지를 쓴다 쓴다 했는데, 그 마음을 먹은지 벌써 한 달이 다 되가네요. 농사일은 몰리고, 날은 덥고. 그러다보니 밤이 되면 곯아떨어지기 바쁜 6월과 7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논밭상점에서 올해 농사지은 미니단호박을 예약하신 분들은, 대체 언제 오나 하고 오래 기다리셨을 거예요. 참말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3월 말에 심은 미니단호박을 지난 월요일인 7월 16일 드디어 수확했어요. 네 달 동안 열심히 순을 지른 덕분인지, 작황도 아주 좋아요.
단호박은 일주일동안 숙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약하신 분들께는 다음 주 월요일인 7월 23일날 보내드리려고 해요. 예약주문하신 분들 이외에, 논밭상점에서 단호박을 구매할 수 있는 시기는 7월 21일, 오는 토요일부터니 참고 부탁드릴게요!
논밭상점은 저와 저희 아빠 농민 박종권이 농사짓는 농산물을 판매 중이에요. 7월 말인 오늘 아빠가 농사짓는 밭에는 고구마, 당근, 양배추가 야물야물 자라고 있고, 제가 농사짓는 밭에는 허브와 고추, 단호박이 여물고 있습니다. :)
덧. 논밭상점은 8월부터 아빠가 농사짓는 중인 유기농고구마 하루까 예약주문을 받을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