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고구마 '베니하루까'
올해로 유기농 39년차에 접어든, 농사 베테랑 우리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고구마. 농사지은 곳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 제 고향이자, 아빠가 평생 농사지으며 살아온 곳입니다. 열 살이 되기 전부터 할아버지의 농사를 도왔던 아빠는 평생 동안 자연과 호흡하는 방법을 익혀왔을 것입니다. 뜨거운 낮에도, 눈이나 비가 세찬 날도, 결혼식 날도, 세 딸들이 태어난 날도…. 그렇게 쉼 없이 자연과 호흡하며 살아온 아빠는 오늘도 농사중입니다.
우리 아빠는 '농사 장인'입니다. 더 정확히, '유기농 장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늘 아빠는 자연과 호흡했습니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은 자연의 도움을 최대한 받아야 합니다.
인증번호: 유기농 40-1-170
올 6월 중순에 심어 10월에 수확한 고구마로, 맛이 뛰어난 적색 고구마라는 뜻으로 베니하루까라 불립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을 아빠와 함께 이겨낸 귀한 아이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땅에서 한 알 한 알 잘 여물었습니다.
아빠가 농사지은 고구마는, 2018년 10월에서 11월 진행한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서 1051% 달성한 인기 많은 아이이기도 합니다.
베니라는 뜻은 적색, 하루까는 뛰어나다는 일본어입니다. 맛이 뛰어난 적색 고구마, 베니 하루까는 단단한 밤고구마와 촉촉한 호박고구마 성질을 모두 갖고 있어 꿀고구마로 불립니다.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중간 정도 되며, 숙성을 시킬수록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어 당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보드랍고, 달달한 유기농 고구마 베니하루까는 좋은 요리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족은 아빠 생신인 11월에는 꼭 고구마케이크를 만들고, 한 겨울에는 고구마말랭이를 만들어 먹습니다. 달콤하고 촉촉한 품종이라 케이크를 만들 때도, 말랭이를 만들 때도 좋습니다.
이제 숙성이 제대로 된 우리집 고구마. 베니하루까는 물을 많이 넣고 찌면 더욱 촉촉해지고, 물을 적게 넣고 찌면 파근파근합니다.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군고구마. 살짝 쪘다가, 구워먹는 게 가장 당도도 높고 맛있습니다.
우리가족은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아빠표 고구마와 그때그때 유기농 먹을거리를 포장합니다. 긴 줄기는 톡톡 자르고, 두텁게 묻은 흙은 톡톡 털어 크고 작은 고구마를 골고루 상자에 넣습니다. 흙을 털 때는 고구마의 얇은 껍질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합니다. 또 배송 중 흔들려 껍질이 벗겨지는 일이 없도록 상자는 빈틈없이 고구마를 꽉꽉 채워 보내드립니다.
농사지을 때 가장 빛나는 우리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