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상점] 유기농 꿀고구마 중간크기
2019 논밭상점 유기농 꿀고구마. 올해도 칭찬이 자자한 논밭상점 꿀고구마와 함께 따뜻한 겨울 나세요. 달콤하고, 촉촉합니다. :-)
- 농민: 박종권
- 생산지: 충남 홍성
- 품종: 꿀고구마 (베니하루까)
- 상품구성: 유기농 꿀고구마 5, 10, 20kg
- 보관방법: 13도 안팎, 온도변화가 크지 않고 어두운 곳.
- 주문마감: 발송 당일 오전 6시
- 발송: 매주 월 수 금요일 (공휴일로 인한 택배사 휴무일 제외)
※ 수령 상품 결함 시, 수령 직후 6시간 내 해당 사진을 3장 이상 촬영해 논밭상점 공식폰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논밭상점은 고구마 크기 선별을 세분화하지 않습니다. 왕왕, 긴왕, 긴특, 긴상, 긴중, 긴하, 긴졸, B, 파… 등으로 고구마 크기를 세분화해 판매하는 일반 시장 기준과는 다릅니다.
논밭상점은 한입, 중간, 왕, B급으로만 나눕니다. 작은 건 한입, 찌거나 구워먹기 좋은 건 중간, 아주 큰 건 왕, 상처가 많이 난 건 B급. 중간크기 고구마는 개당 약 70~350g 사이로 범위가 넓습니다. 논밭 고구마 기준,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은 중간크기 '유기농 꿀고구마'입니다.
※ 크기로 인한 교환, 반품은 불가합니다. :-)
논밭상점에는 커다란 유기농 꿀고구마 전용 저장고가 있습니다. 고구마는 수확 직후 건조, 후숙, 보관에 따라 맛이 좌우되므로 전용 저장고가 꼭 필요한 품목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고구마가 적정한 온습도에서 최대한 오래 있다가 배달될 수 있도록, 고구마를 포장하는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이 안에서 다듬고, 포장합니다.
논밭상점은 모두 수작업 포장합니다. 껍질이 까지지는 않았는지, 썩은 건 없는지 하나씩 꼼꼼히 살피고 차곡차곡 넣습니다.
뿌리로 고구마 무게가 늘어나지 않도록 다듬어 보냅니다. 하지만 오래 보관하실 수 있도록 길게 다듬습니다. 드실 때 뿌리는 과감히 잘라 드시기 바랍니다.
고구마를 차곡차곡 넣고 흔들리지 않게 신문지 등으로 고정한 뒤 보내드립니다. 고구마가 얼어버릴 만큼 추운 날에는 신문지를 더 넣거나, 뽁뽁이로 감싸 보온에 신경 씁니다. 비닐 사용을 원치 않는 분들은 배송메시지에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귀여운 유기농 박종권 고구마 포스터를 함께 보내드려요. 벽 한 쪽에 콕 붙여보세요.
논밭상점은 유기농 꿀고구마를 5kg, 10kg, 20kg 단위로 포장합니다. 건조, 후숙을 제대로 마친 꿀고구마로 장기보관에 용이합니다. 보관을 잘 하는 분이라면 이듬해 봄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겨울은 결로현상으로 배송 중 상자 안에 습기가 많이 찰 수 있습니다. 수령 직후 상자 문을 열어 습기를 빼주시기 바랍니다. 신문지에 1~2일 동안 널어 수분을 날리는 것도 좋고, 각각 신문지에 싸서 말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하나 싸서 두기 어려우시다면 상자 사이사이 신문지를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빛을 보면 좋지 않으니, 어두운 색 천으로 덮어두시기 바랍니다.
고구마는 겉은 딱딱해 보여도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하는 생물입니다. 온도는 13도, 습도는 70프로가 적당합니다. 춥지 않은 방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장기보관에 자신 없는 분들은 소량을 자주 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기농 고구마 전용 저장고에서 전문적으로 보관하다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이 농사지으며 차린 고구마 식탁을 소개합니다. 고구마를 수확하고 차린 달콤한 식탁입니다.
"구운 게 훨씬 맛있어요. 집에 버리는 후라이팬이나 냄비가 있으면 좋아요. 거기다 중약불로 해서 구우면 돼요. 아무것도 안 넣고, 고구마만 넣으면 돼요. 그런데 집이 음식점도 아니고, 버리는 후라이팬이나 냄비가 있을리는 적잖아요. 그러면 후라이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밑에 물을 살짝 넣어요. 위에 고구마를 넣고 뚜껑을 덮고 구우면 돼요. 엄청 촉촉하고, 달콤한 고구마가 된답니다." - 논밭상점 친구 1
"저는 뭉근한 고구마를 좋아해요. 뭉근한 고구마를 드시고 싶다면 고구마를 냄비에 넣고 물을 반쯤 채워서 삶아주세요. 진짜 부드러워지거든요." - 유기농 박종권
“한두 개는 15분, 많이 넣으면 30분 정도 구워보세요. 중간 중간 뒤집어주는 것도 좋아요.” - 최루미
고구마를 구운 후, 속을 조금 파낸 뒤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끝. 논밭상점에서 기르는 유기농 애플민트를 올려보았어요. :-) 디저트로도 좋은 유기농 꿀고구마입니다.
생고구마로 먹기도 단단하니 좋습니다.
고구마하면 어떤 계절이 떠오르세요? 저는 온 계절이 다 떠오릅니다. 순을 기르는 2월, 밭에 순을 심는 늦봄과 초여름 사이, 뙤약볕에서 풀을 맨 한여름, 수확하고 숙성시키는 가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겨울. 판매가 끝나면 또다시 순을 기르는 2월.
유기농 40년차, 우리 아빠는 제철 유기농 채소를 기릅니다. 유기농을 실천한지 올해가 한 40년차. 동네 사람들이 매해 놀랄 만큼 농사를 잘 짓는 농사 베테랑입니다.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자 애쓰는 친환경농업 활동가이기도 하고, 논밭상점을 함께 돌보는 동료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작물 앞에 유기농을 붙일 게 아니라, 아빠가 곧 유기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유기농 박종권’이라는 닉네임을 지었습니다. :-)
유기농은 매일 농사일지를 쓰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 매년 친환경 교육을 받고, 토양검사와 수질검사를 해야 하고, 3년에 한 번은 땅이 쉴 수 있도록 녹비작물을 심어야 합니다. 늦게 자란다고 화학비료를 줄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풀이 많다고 제초제를 칠 수도 없습니다. 느리고, 할 일도 많지만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유기농을 고집합니다.
나중에는 엄마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오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아빠. 우리 아빠 '유기농 박종권' 농민의 유기농 꿀고구마가 밭에서 자라는 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밭을 판판하게 다져야 예쁜 고구마가 나오기 때문에, 밭을 판판하게 다지고, 그곳에 이랑을 만들어 순을 심었습니다. 이제 막 심은 고구마 순이 타 죽으면 안 되니까, 심은 직후 위에 흙을 넉넉히 덮습니다.
고구마가 자라야 하는 몇 달 동안 충분히 물을 주고, 서너 번 풀을 맸습니다.
고구마 수확할 때는 다치지 않도록 기계로 캡니다. 캔 고구마는 줄기를 똑똑 자르고, 크기를 나눠서 보관 상자에 담습니다. 밭에서부터 크기대로 담는 이유는 고구마를 최대한 덜 만지기 위해서입니다. 사람 손을 많이 탈수록 껍질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밭상점은 수확 직후 고구마를 제대로 후숙 시킵니다. 세척은 하지 않습니다. 당장 깔끔해보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긴 보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 채소에 흙이 묻은 건 당연한 거죠! 화학비료 농약 건강한 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