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적상추

논밭상점에 찾아온 풀우미농장 이선재/박은미 농민. 논밭상점 바로 옆 동네 홍동면 문당리에서, 20년 전부터 유기농 쌀과 채소농사를 짓는 베테랑 농민 부부입니다. 안 짓는 농사가 없을 정도로 다품목 농사를 짓는 두 농민은 농사도, 동네일에도 늘 열심입니다. 언젠가 논밭상점에서 꼭 소개하고 싶었던 농민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셨습니다.

 

※ 논밭상점은 풀우미농장과 함께 11월부터 2월까지는 적상추, 4월부터는 왕토마토를 판매합니다. 

“농장 이름은 풀우미. 풀과 더불어 아름답게 산다는 뜻으로 지은 농장이름이에요. 동네 친구랑 한참 고민해서 지었어요. 사실 우리집에 풀이 많아서 지은 이름이기도 해요.”

- 상품구성: 유기농 적상추(꽃상추, 포기찹) 3kg
- 주문마감: 매주 월요일 정오
- 발송: 매주 수요일
- 보관방법: 냉장보관

※ 수령 상품 결함 시, 수령 직후 6시간 내 해당 사진을 3장 이상 촬영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색상별 추가 요청은 어렵습니다. 

※ 주문마감은 매주 월요일 정오입니다만, 간혹 마감 이후 (화요일 정오까지의) 주문자께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희망 수령일이 특정되어 있다면 배송메시지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풀우미농장은 매주 1회 주문량에 맞춰 적상추를 수확합니다. 이것은 가구를 주문제작하는 일과 다름없습니다. 단순변심에 의한 주문취소는 수확한 적상추를 버리는 일이 됩니다. 되도록 주문취소하시는 일이 없도록 꼭 부탁드립니다.

맛있어서 헤프게 먹는 상추

“식당에서는 이 상추 잘 안 준다고 하더라고요. 왜 적상추 안 주냐고 했더니, 너무 비싸대. 상추 소비가 평상시보다 더 많아서, 빨리 나가다보니까 놓을 수가 없대. 우리도 몰랐어요. 우리는 그냥 이게 맛있어 보여서. 내가 이걸 좋아해서. 하하.”

두터운 겨울 상추잎

“겨울이니까 잎이 두꺼워요. 여름에는 종이, 아 화장지에 물 묻힌 것처럼 얇아서 쉽게 찢어지거든요. 그런데 겨울은 그렇지 않아요. 외부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니까 색이 변했어요. 햇볕 나고, 기온차가 크면 또 변하고.”

손바닥 상추

“(조금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지만) 손바닥정도 크기 상추를 보내드려요.”

밭에서 바로 

“차곡차곡 수확해서 그대로 박스에 넣어요. 상추박스랑 저울 가지고 다니면서, 밭에서 바로 저울질해서 포장하는 거예요.”

“크기가 큰 건 큰 것대로, 작은 건 작은 것대로 나눠서 포장을… (아내 박은미농민: 그렇게는 못 해~!) 아, 그렇지. 헤헤. 손바닥 정도만한 걸로 수확해서 차곡차곡 해서 담아요. 네 줄씩. 박스에 하나 둘 셋 넷, 네 줄씩. 찢어지면 안 돼요. 생산할 때 찢어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간혹 못 보고 들어가기도 해요. 잘 털지만, 흙이 조금씩 묻기도 하고.”

※ 4kg 박스에 3kg만 넣어 보냅니다. 4kg를 가득 담을 경우, 줄기 끝 부분이 눌려, 쉽게 무르는 원인이 됩니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문지에 말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김치냉장고 같은 온도가 낮은 냉장고에 넣으면 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상추를 따다 잠시 쉴 틈에, 논밭상점을 찾아오신 좋은 님들에게 우리 농장 소개를 드려봅니다.

 

풀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추구해보자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 풀우미농장입니다. 20년 노하우로 유기농 완숙토마토와 고추 등을 재배하면서, 겨울에는 이렇게 상추를 재배하기도 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농업, 생산이력을 공유하며 함께 나누는 농업. 논밭상점은 이런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논밭상점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며, 좋은 님들도 믿음으로 많은 애용 부탁드립니다.

 

상추는 내년 2월까지만 재배합니다. 매일 수확할 수는 없어서 매주 1번 주문을 받아 수확합니다. 익숙해지면 주 2회로 늘릴 계획입니다. 주문을 미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성으로 좋은 님들에게 상추를 보내드립니다.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게,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풀우미농장에서 이선재, 박은미 농민 드림

풀우미농장은 상추 외에도 4월에서 9월은 토마토, 9월부터 10월은 멜론을 수확해 판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