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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저널농담16

[농촌퀴어 쏠의 만화] 불화의 시작 上 2018. 3. 25.
[3월 농사 예정] 우리가족 위장약, 아빠표 유기농 양배추 *주문은 농저널농담 댓글이나 논밭상점 홈페이지를 통해 해주세요. : ) 여름은 위장이 나빠지기 쉬운 계절이래요.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더위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를 미루게 되니까요. 저 역시 그래요. 제게 시원한 맥주는 여름 보약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족은 여름마다 아빠가 농사지은 양배추로 즙을 내서 먹어요. 양배추는 비타민C, 아미노산, 칼슘 같은 것들이 풍부하기로 유명하잖아요. 우리가족 위장을 책임져주는 아빠표 유기농 양배추는 매년 7월과 11월 두 번 수확돼요. 아빠는 양배추농사를 한 해 두 번 지어요. 한 번은 3월부터 7월 동안, 또 한 번은 7월부터 11월동안요. 양배추농사를 짓기 시작하는 3월부터 ‘직거래 예약’ 시작과 동시에, 양배추농사 일기를 찬찬히 써가려고 해요. 많은 기대 부.. 2018. 3. 8.
[6월 직거래 예약중] 단단한 유기농 양파 올해로 유기농 38년차가 된 농사 베테랑, 우리 농민 아빠는 작년 가을에도 어김없이 밭에 양파를 심었어요. 양파는 가을, 겨울, 봄을 흙에서 보내는 작물 중 하나예요. 아빠는 양파를 수확한 날까지, 단단하고 알찬 양파를 만들기 위해 바지런히 밭을 매고, 북을 주었어요. 겨울의 추위에도 얼지 않고 이겨낸, 아빠가 농사지은 양파는 딱 보기에도 알이 실해요. 양파밭 매는 일을 도와주러 오신 마을할머니들이 “올해 이렇게 좋은 양파는 처음 봤다”고 하실 만큼이요. 지난겨울은 너무 추워서, 다들 양파가 잘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 아빠의 유기농 양파는 곧 모두 판매될 예정이에요. 인기가 좋거든요. 아빠가 농사지은 양파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서둘러 주문 부탁드려요. 방긋!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양파를 주문해주.. 2018. 3. 8.
[판매중] 뽀득뽀득 겨울을 난 유기농 대파 논밭상점은 유기농 38년차 농사 베테랑인 아빠와, 이제 막 아빠를 따라 농사짓기 시작한 초보농민인 제가 운영하는 작은 상점이에요. 이곳에서 우리는 우리가족과 이웃농민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있어요. 우리는 농민인 아빠와 이웃농민들이 농민으로서 가진 자부심과 애정만큼, 일상생활에서도 평화를 누리며 좋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논밭상점을 시작했어요. :-) 평일 낮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는 흙을 털고, 사무실에 앉아있겠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원하시는 분은 문자메시지로 문의해주세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긋! ⓒ 방금 수확한 신선한 대파예요. 주문하시는 분들께는 신선한 대파를 잘 다듬어서 보내드릴 거예요. 오늘은 선배농민인 우리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대파를 가지고 나왔어요. 아빠가.. 2018. 3. 8.
[3월 농사 예정] 빛깔 좋은 유기농 비트 ⓒ 반짝반짝2018년 4월 1일 심은 비트 모종이에요. 안녕하세요. 논밭상점 운영자이자 초보농민 들이에요. 올해부터 저는 아빠를 따라 농사를 짓기로 했어요. 제가 맡은 봄 작물은 감자, 비트, 작은 단호박이에요. 모두 유기농이에요. 우리는 지난 4월 1일 빨간 작은 무, 비트를 밭에 심었어요. 처음 심는 작물이라 첫 해는 조금만(딱 한줄 반! 헤헤.). 비트를 농사짓기 시작한 건, 비트는 우리가족이 잘 마시는(?) 채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었어요. 요즘 우리가족은 아침마다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산물로 아침마다 채소주스를 만들어 마시거든요. 그 때 빼놓지 않고 넣는 채소가 비트였어요. 다른 채소와 함께 비트를 몇 조각 넣으면 주스는 붉은빛이 감돌거든요. 색뿐만 아니라, 비트는 비타민A와 철분(칼륨, 철, 섬.. 2018. 3. 8.
[판매중] 사랑받는 감자 안녕하세요. 논밭상점을 운영하는 농사짓는 푸른들이에요. :-) 논밭상점은 농사짓는 제가 논밭 한가운데에서 운영하는 작은 상점이에요. 저는 오늘도 논밭상점에서 작은 평화를 꿈꿉니다. 방긋! 오늘은 제가 농사지은 유기농 감자를 소개하려고 해요. 농사 베테랑 아빠와 이웃 농민들의 도움을 받아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농사지은 유기농 감자에요. 장맛비가 잠시 멈춘 6월 29일 잽싸게 수확했어요. 올해 감자는 알이 잘 들었어요. 알알이 크고, 상처도 거의 없고, 동그랗게 잘 컸답니다. 이웃 베테랑 농민들에게 알이 굵고 튼실하다고 칭찬받은 감자이기도 해요. 야호! 주문하신 분께는 한 알에 140g 이상 하는 감자를 골고루 넣어서 보내드려요. 감자는 20kg, 10kg, 5kg, 3kg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2.. 2018. 3. 8.
[농촌청년여성 생활수기] 농사지을 준비 중 들 ⓒ들논과 오서산 ⓒ들눈 내린 밭 1. 어젯밤 눈이 내렸다. 어제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금’ 신청 서류를 드디어 제출했다. 최선을 다해 서류를 만든 건 아무래도 이번이 처음 같다. 합격이 되면 3년 동안 매달 80~100만원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좋은 조건이니 이 정도 노력을 들이는 건, 가성비로 따지면 갑이다. 내 생애 이 정도로 완성된 서류를 만들 수 도 있다니. 역시 돈이란 건 놀랍다. 돈은 게으른 나도 움직이게 했다. 전국 1200명 대상, 홍성지역에 할당된 6명에 내가 해당될지는 미지수다. 얼마 전, 먼 곳에서 농사짓는 친구와 서로 합격하길 빌어주자며 이런 얘길 했다. 이 사업비만큼은 서류만 잘 만들고 말발만 센 사람들 말고, 농업으로 벌어먹고 살 계획인(살고 있는) 청년들이 가져갔으면.. 2018. 1. 30.
[농촌청년생활수기] 겨울삶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 참가자들의 생활글쓰기 공동프로젝트. [농저널 농담] 덜꽃 땅을 일구며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계절을 빨리 느낀다. 준비할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정신없이 여름의 하루하루를 벅차게 보내고 나면, 어느새 주변 산청은 노랗고 빨갛다가 다시 보면 온통 새하얀 눈으로 가득하다. 올해는 내 집을 지어 오롯이 홀로 겨울을 보낸다. 5년의 공동체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채우며 겨울을 나고 있다. 그렇게도 바랐던 독립된 삶이였는데 ‘왜 이리 준비를 안했을까’하는 후회도 들지만, 하나씩 채워야 하는 일도 즐거운 겨울나기라며 위안을 한다. ⓒ 덜꽃 얼마 전 영하 25까지 떨어지는 우리 동네 날씨를 무시한 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 얼어버린 게다. 이렇게 .. 2018. 1. 17.
[토론] 농촌청년여성, 농촌페미니즘을 말하다. 농촌청년여성들이 말하는농촌페미니즘and농촌에서 여성들이 겪은 좌절 성토대회 우리는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 시작토론으로 ‘농촌에서 청년여성이 겪은 좌절 성토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캠프에 참가하기에 앞서 문화기획 달이 제작한 자료집 ‘농촌 성문화 다시보기’와 그들이 여성주의저널 일다에 연재한 농촌페미니즘 기사를 읽어왔다. 우린 약 2시간가량 성토대회를 통해 농촌에서 청년여성으로 겪은 좌절과 농촌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청년여성농민이란 이름으로 모인 우리는 농민이었고, 귀농인이거나 귀촌인, 또는 엄마이자 아내였고, 단체 활동가였고, 청년실업자였다. 같은 이름으로 모였지만 다른 위치에 있었고, 모두 다른 역사와 경험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같은 것은 공감하고, 다른 것은 이해하.. 2018. 1. 12.
[토론] 청년여성농민 좌절금지 정책 상상대회 들 우리는 지난 토론회들을 거치며, 농촌에서 청년여성들이 겪는 좌절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지역과 문화에 따라 겪는 불평등 경험은 달랐지만, 차별이라는 인식의 씨앗은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농촌에서 겪는 좌절은 개인의 노오력만을 가지고는 극복하기 힘들었다.우리는 기존의 *성인지정책을 기반으로 한 ‘농촌청년여성 좌절금지 정책 상상대회’를 가졌다. 정책 구상은 2017년 3월부터 12월까지 나눈 농촌에서 청년여성으로서 겪은 좌절키워드와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성인지정책성평등 이념 실현, 성차별 개선, 성평등 기여정책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 기본사항으로 규정된 정책이기도 하다. 토론일시: 2017년 12월 10일(일)장소: 충남 홍성 장곡 한울마을 마을회관참가자: 달짱, 덜꽃,.. 2018. 1. 11.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원인 보고서 2] 미세먼지의 원인은 모두 중국탓? 2017년 홍성고등학교 1학년 박푸른내, 유미라 씨가 지리 수업에서 수행평가를 위해 제출한 보고서 ‘지리적 현상 탐구-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원인’을 2~3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 [농저널 농담] 박푸른내, 유미라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의 걱정과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원인을 알아야 정책의 문제에 관해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실생활에서 직접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 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원인에 관하여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조사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아볼 것이다. http://j-nongdam.tistory.com/119 미세먼지의 실질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계획과 실질적인 활동 6월계획: 주제를 우리 삶과 밀접한 .. 2018. 1. 7.
[보고서]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원인 2017년 홍성고등학교 1학년 박푸른내, 유미라 씨가 지리 수업에서 수행평가를 위해 제출한 보고서 ‘지리적 현상 탐구-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원인’을 2~3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 [농저널 농담] 박푸른내, 유미라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의 걱정과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듯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또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어플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밖에 나가 생활하다 보면 목이 칼칼해지고 답답한 기분이 들고 또 뉴스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듣게 되면 밖에 나가는 것에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미세먼지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쓰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여.. 2017. 12. 30.
[친구에게_마지막 편지] 2차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만난 아름다운 이들에게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3월, 1차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8월, 2차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108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렇게 편지 열 통이 모였습니다. 오늘 편지는 열한 번째 편지이자.. 2017. 9. 6.
[친구에게] 덜꽃이에요.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농저널 .. 2017. 8. 31.
[친구에게] 왕십리와 용산을 오고 가며, 영지가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농저널 .. 2017. 7. 17.
[친구에게] 강원도 화천 안골에서, 연두가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네 번째 .. 2017.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