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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142

논밭상점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꿀고구마 2018. 12. 20.
[친구에게] 서툴고, 불편해도, 자유롭게! 농촌 청년 여성들의 느슨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연대를 꿈꾸는 작은 판, 농촌청년여성캠프. 그곳에 모였던 여성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캠프에서 만난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농촌청년여성캠프] 서와 안녕하세요? 세 번째 편지를 쓰는 서와예요.희주님과 이오님이 보낸 편지가 황매산 산골까지 잘 도착했어요.정성껏 쓴 편지를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보았어요.오늘 합천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어요.기쁜 마음으로 편지를 써요! ⓒ서와 저는 이런저런 모임이 있어서 며칠 동안 서울에 다녀왔어요.날마다 약속과 모임이 잡혀서 서울에 계신 분들에게 연락을 드리지 못했어요.하루는 ‘플랫폼 .. 2018. 8. 17.
[친구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도 즐겁게 살 수 있길! 농촌 청년 여성들의 느슨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연대를 꿈꾸는 작은 판, 농촌청년여성캠프. 그곳에 모였던 여성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캠프에서 만난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농촌청년여성캠프] 이오 안녕하세요. 친구에게 쓰는 편지 그 2번째 이오입니다. 희주님의 편지 정말 반갑고,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찬찬히 얘기하는 걸 읽고 있자니, 희주님의 밭 한 가운데에 서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먼저,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장곡에서 캠프를 마치고 연달아서 1주일간 여름휴가로 진도와 해남을 다녀왔고, 폭염경보 문자가 계속 들어오는 핸드폰을 던져두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신선놀음 하다 왔.. 2018. 8. 7.
[친구에게] 직장 다니며 논과 밭 농사를 짓는 희주가 농촌 청년 여성들의 느슨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연대를 꿈꾸는 작은 판, 농촌청년여성캠프. 그곳에 모였던 여성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캠프에서 만난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농촌청년여성캠프] 직장 다니며 논과 밭 농사를 짓는 희주 다들 일상으로 잘 돌아갔나요?저는 캠프 끝나고 집에 가서 하루 종일 누워있었어요. 더위에 많이 지쳤었나 봐요. 홍동에서 자연농 논농사 모임을 함께 하고 있는데, 6월에 모내기 하던 날에도 뜨거운 태양 아래서 모내기를 하고나서는 그 다음날 탈이 나서는 하루 종일 누워있었거든요. 서울에서 생활 할 때는 햇빛 아래에서 오랫동안 있을 일이 없어서 아직 제 몸이 적.. 2018. 8. 1.
[농촌퀴어쏠의 그냥 리뷰 / 6월편] 2008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사랑을 믿다’ / 권여선 ⓒ문화사상사 동네에 단골 술집이 생겼다는 건 기억에 대해서는 한없는 축복이지만 청춘에 대해서는 만종과 같다. 사랑을 믿던 한 시기가 끝났으며, 뒤를 돌아보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지금 서른다섯이라는 인생의 한낮을 지니고 있다. 태양은 머리 꼭대기에서 이글거리지만 이미 저묾과 어둠을 예비하고 있다. 내 생애의 조도는 여기가 최대치다. 이보다 더 밝은 날은 내게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중략)헤어지기 전 그녀가 내게 마지막으로 물었다.“괜찮지?”“괜찮네.”물론 기차처럼 긴 술집에 대한 품평이었지만, 나는 그녀의 얘기를 듣는 동안 내가 겪고 있는 실연의 고통이 서서히 무뎌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녀의 괜찮냐는 물음에 괜찮다는 대답을 되풀이하면서, 그녀가 자꾸 나의 .. 2018. 6. 18.
[농촌퀴어쏠의 그냥 리뷰 / 5월편]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피해는 사실이 아니라 경합하는 정치의 산물이다. 미투 운동 이후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낱낱이 폭로하지만, 무엇이 바뀌고 있긴 한 것인가-하는 회의적인 생각만 든다. 우울하고 힘이 없을 때 정희진 씨의 글을 읽으면 정신이 번쩍 든다. 읽고 난 뒤 힘을 얻은 글의 한 부분을 당신과 나누고 싶다. 혹시 나처럼 회의감에 절은 누군가가 있다면 이 글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 교양인 p. 208~212 발췌 인류역사상 사회적 약자에게 정의로운 사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가해와 피해는 일상이지만, 자신을 가해자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피해는 저절로 자명한 사실이 되지 않는가. 모두가 합의하는 피해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원 버스 안에서 발을 밟혔을 때, 친한 친구에게 .. 2018. 5. 22.
[농촌퀴어쏠의 그냥 리뷰/ 4월편] 되돌아갈 길은 없다, 당신과 나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되돌아갈 길은 없다, 당신과 나의 『페미니스트 모먼트』더러움과 오염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나에게 "지배적인 시선에서 이러한 타자들의 정치는 순수한 것을 더럽히는 존재, 오염의 실천이라고 여겨진다. ‘더러움’과 ‘오염’이라는 표현은 타자들을 혐오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내뱉는 말이기도 하지만 요즘 나는 혐오에 대항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이러한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같이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누가, 어떤 행위가, 무슨 관계들이 더러움과 오염의 자리에 할당되는지 따져 묻지 않는다면,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한다고 정당화하는 메커니즘이 지배질서를 유지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혹은 혐오하는 사람들이 권력이 많아서 그러하다는 근거로 단순히 권력의 문제로 치환할 위험이 있기 때.. 2018. 4. 11.
[농촌퀴어 쏠의 만화] 불화의 시작 上 2018. 3. 25.
농촌여성이 말한다 ② 농촌 여성이 꿈꾸는 삶 1월 28일 밤 10시. 단톡방에 농촌에 사는 청년여성 아홉 명이 모였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농촌 페미니즘’ 토론회를 열자는 ‘왱왱’ 기자의 제안이었다. 1부 농촌여성이 말한다 ① 농촌의 페미니즘, 연애, 결혼2부- 농촌 여성이 꿈꾸는 삶 이아롬 기자 정리 및 발행>헬로파머 바로가기 [왱왱] 진행자 언젠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 직장인. 페미니스트를 정체화 하며 페미니스트가 되어가고 있는 과정인 사람. [덕자] 본격적으로 농사지을 준비 중. 농한기인 농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사회의 성차별을 인지한,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바라며 살고 있는 페미니스트. [덜꽃] 홍천에서 농사짓는 사람. 모든 차별과 폭력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그걸 어떻게 문제화 시키고 해결해 나가느냐에 대한 고민이.. 2018. 3. 21.
농촌여성이 말한다 ① 농촌의 페미니즘, 연애, 결혼 1월 28일 밤 10시. 단톡방에 농촌에 사는 청년여성 아홉 명이 모였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농촌 페미니즘’ 토론회를 열자는 ‘왱왱’ 기자의 제안이었다. 정리, 발행-헬로파머 "미투로 매일이 시끄러운 요즘. 하지만 농촌에서는 미투도 페미니즘도, 다른 세계의 일로만 느껴진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자신들의 언어로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 기사를 위해 진행했던 농촌 여성들과의 인터뷰의 전문을 공개한다." -헬로파머 왱왱 기자 [왱왱] 진행자 언젠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 직장인. 페미니스트를 정체화 하며 페미니스트가 되어가고 있는 과정인 사람. [덕자] 본격적으로 농사지을 준비 중. 농한기인 농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사회의 성차별을 인지한, 모두가.. 2018. 3. 16.
[농촌 청년여성 생활수기] 연두의 생활수기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 참가자들의 생활글쓰기 공동프로젝트. [농저널 농담] 연두 평창올림픽으로 온 세상이 뜨거울 즈음에 나는 강릉과 평창을 오가며 공연을 했다. 올림픽을 위해 사라진 많은 생명들에게 미안해할 틈 없이 연습과 공연을 하며 지냈다. 주변 사람들은 내게 개막식 때 공연하느냐고 물었다. 난 A급이 아니라 그렇진 않다고 말했다. 공연비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고생만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해주었다. 나는 말했다. 좋아서 하는 거예요. ⓒ연두 화천에 이사한 후 새로운 장구선생님을 만나고 다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첫 공연 후에 생각했다. 아, 맞다. 이것도 쉽진 않았지... 몇 분 공연을 위해 몇 달을 준비하고 무대에서 그 시간들을 불태워 빛나야 한다는 것. 전날 무대의상을 정성껏 다리.. 2018. 3. 12.
[농촌퀴어 쏠의 그냥 리뷰, 3월편]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DIY가이드 『보통의 경험』 “왜 하필 지금 말하는 거야?” 라고 말하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왜 하필 지금, 그때의 경험이 튀어나온 걸까요?과거의 성폭력 사건을 지금 꺼내 해결하고 싶은 데는 전보다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도저히 물러설 데가 없을 때 비로소 그 사건을 해결해보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인생의 전환점이거나, 그 일을 다시 돌아보고 정리할 만한 에너지가 생긴 때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조금 안정이 되고 힘이 생겼을 때, 갑자기 잊고 있던 그 사건이 툭 하고 튀어나오는 거죠. 미루어둔 숙제를 풀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중략)" -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DIY가이드 『보통의 경험』 中, p. 223 ⓒ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DIY 가이드, '보통의 경험.. 2018. 3. 11.
[농촌퀴어 쏠의 만화] 나는 농촌퀴어다. 2018. 2. 21.
Finding organic farms in Europe write: Pooreundeul ParkA rural feminist who is preparing to farm along with his father in his hometown. Hobby is painting, specialty is work a lot. translator: dam Free Download * 2018. 2. 18.
[농촌청년여성 생활수기] 여행 중 만난 ‘변하지 않는 현실’ 농민이 만드는 농촌농업농민 생활밀착형 B급 저널 농저널농담×농촌청년여성캠프의 콜라보. 농촌청년여성캠프 참가자들의 생활글쓰기 공동프로젝트. [농저널 농담] 면 토토로의 모티브, 다케오에 다녀오다. 도시가 싫어 귀촌한 나는 여행도 시골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 지난달에는 일본 사가현의 다케오를 다녀왔다. 다케오는 일본의 시골마을 중 하나로, 한국의 군 단위 지역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영하 10도보다 더 낮은 온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니 어찌나 따듯하던지. 일본에 놀러가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생겨버렸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자연경관과 온천이었다. 특히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나왔던 큰 나무의 모티브가 된 녹나무를 보러갔는데, 녹나무의 풍채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너무 너.. 2018. 2. 14.
[알림] 충남 홍성 18.2/7, 한국에서 어린이집과 학교에 아이를 처음 보내는 외국인 부모를 위한 워크숍 한국 어린이집(유치원)과 학교에 아이를 처음 보내는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 부모를 위한 워크숍. 내일 오후 3시,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어린이집(유치원)과 학교 초기 적응에 도움이 되는 워크숍이 되길 바랍니다. 2018. 2. 6.
[기고] 씨앗과 기록 씨앗이 식량의 출발기록은 삶의 출발 담 “인류의 가장 큰 발명은 단연코 농사다. 농사를 통해 인간은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고 농사로 얻은 잉여생산물 덕분에 혹독한 겨울을 견뎌낼 수 있었다. 또 유목민으로 떠돌던 삶이 정착을 시작했고, 이후 인류 앞에는 찬란한 문명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21세기를 사는 현재의 인류는 놀라운 과학기술로 날마다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제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 디지털 사회라 할 지라도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지극히 원초적일 수 밖에 없고, 그 기본이 충족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따라서 최첨단의 과학기술로 가장 원초적인 것을 지키는 공간인 씨앗저 장소는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장소다. 씨앗은 우리의 생명이고 재산이며 미래이기 때문이다.” 지은경, 세.. 2018. 2. 4.
[기고] 교사도 함께 성장하는 곳, 꿈틀리인생학교의 교사 ‘술다’의 이야기 꿈틀리인생학교 교사로 보낸 지낸 2년을 돌아보며 술다(류하늬) ⓒ술다작년 12월, 모둠 친구들과 함께 본 강화의 일출 평생을 나와 인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강화에 들어온 지도 벌써 2년 4개월이 되었다. 조선시대의 유배지로나 알고 있던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 나는 강화에 위치한 1년제 생활관 학교 ‘꿈틀리인생학교’를 다니고 있다. ‘다닌다.’라는 표현이 교사가 사용하기엔 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근무한다거나 일한다는 표현보다는 같이 다닌다는 표현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것 같다. 내가 꿈틀리인생학교(이하 꿈틀리)를 다니게 된 것은 어쩌면 운명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교사로 살아오신 아버지를 보며, 또 12년 동안의 학교생활에서 교육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 2018. 2. 2.
[농촌청년여성 생활수기] 농사지을 준비 중 들 ⓒ들논과 오서산 ⓒ들눈 내린 밭 1. 어젯밤 눈이 내렸다. 어제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금’ 신청 서류를 드디어 제출했다. 최선을 다해 서류를 만든 건 아무래도 이번이 처음 같다. 합격이 되면 3년 동안 매달 80~100만원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좋은 조건이니 이 정도 노력을 들이는 건, 가성비로 따지면 갑이다. 내 생애 이 정도로 완성된 서류를 만들 수 도 있다니. 역시 돈이란 건 놀랍다. 돈은 게으른 나도 움직이게 했다. 전국 1200명 대상, 홍성지역에 할당된 6명에 내가 해당될지는 미지수다. 얼마 전, 먼 곳에서 농사짓는 친구와 서로 합격하길 빌어주자며 이런 얘길 했다. 이 사업비만큼은 서류만 잘 만들고 말발만 센 사람들 말고, 농업으로 벌어먹고 살 계획인(살고 있는) 청년들이 가져갔으면.. 2018. 1. 30.
[자칭 해외농업연수, 마지막편] 벨기에 농민들에게 보내는 그림편지 마지막 글. 이 편지는 앞서 연재한 벨기에 리에주 유기농장 기행문과 함께 영어 번역해 벨기에에 전달할 예정이다. 1편: 동료애 충만한 피에르 마리씨 농장에서 보낸 한 주2편: 산 중턱으로 귀농한 이자벨씨와 에카르트씨 들고향에서 농민 아빠를 따라 농사지을 준비 중인 농촌 페미니스트. 취미는 그림, 특기는 일 벌리기. 농저널농담, 청년여성농민캠프 기획자. ⓒ 들브뤼셀에서 리에주로 가는 기차 안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벨기에를 다녀간 박푸른들(들)입니다. 몇 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벨기에 리에주 유기농업 농장 기행문’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망설이며 보낸 시간이 길었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리에주에 있는 여러분을 다시 새롭게 만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주 동안 정말 감사했.. 2018.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