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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농사와 과학2

[농사와 과학] 씨앗은 무엇을 담으며, 무엇을 닮는가 (2) 씨앗은 무엇을 담으며, 무엇을 닮는가 (2) 떼알 (이전 편에 이어서 계속) 고투입 유전형-저투입 환경 씨앗에 담겨 있는 유전 정보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발현하여 작물이 지닌 고유한 형태적, 생리적 특징을 결정 짓는다. 씨앗 속에 담겨 있는 유전자를 ‘유전형’(Genotype), 기후 및 재배 기술로 조성된 농지의 상태를 ‘환경’(Environment), 그리고 씨앗이 자라 나타내는 작물의 형태를 ‘표현형’ (Phenotype) 이라고 했을 때, 유전 형질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작물의 특성이 결정되는 과정은 G x E = P 라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를 유전자-환경 상호작용(G*E Interaction) 이라 한다. 씨앗 속에 담긴 유전 정보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2014. 7. 6.
[농사와 과학] 씨앗은 무엇을 담으며, 무엇을 닮는가 (1) 씨앗은 무엇을 담으며, 무엇을 닮는가 (1) 떼알 시작하며 2011년, ‘IFOAM 세계유기농대회’ 의 사전학술대회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유기농업에 가장 이상적인 씨앗이란?’ 이라는 주제로 의견 교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유기농업 관련 전문가들이 씨앗의 생산 규정과 생산의 주체, 유용 형질과, 선발 환경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국적 모를 백발의 노교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씨앗 속에 ‘푸쉬케’ 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재래종 수집을 다닐 때 겪은 일화를 말해 주었습니다. 재래종 밀을 재배하는 농부에게로부터 씨앗을 얻으면서 이 종의 장점이 뭐냐고 물어 봤더니 농부는 장점은 잘 모르겠지만 부인이 자신과 결혼할 때 가져온 .. 2014.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