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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밭으로 간 아이들3

[밭으로 간 아이들] 6월, 밭에서 보물찾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농사 교육을 진행하는 ‘아마’의 기록입니다.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을 통해 연재됩니다. 아마 ⓒ 아마 초록의 푸성귀들이 무럭무럭 자라난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놀랐습니다. 얇은 줄기 하나였던 토마토는 제 키가 두 세배나 커져 자그마한 아기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빠른 템포의 여름 속에 들어와 있어요. ⓒ 아마 성은이는 자기가 지난 달에 심었던 토마토가 맞는지 의아하다는 표정입니다. 유준이는 신이나서 말합니다."제가 심은 토마토에 꽃이 엄청 많이 폈어요!" ⓒ 아마 해바라기, 땅콩, 들깨,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옥수수는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연이어 심을 수 있어요. 그럼 연이어 수확해서 두고두고 따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심은 옥수수는 아마도 가장 늦게 따먹을 옥수수.. 2015. 6. 29.
[밭으로 간 아이들] 5월, 내가 어렸을 적 어린이를 대상으로 농사 교육을 진행하는 ‘아마’의 기록입니다.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을 통해 연재됩니다. 아마 5월입니다. 저번 달에 아이들과 심은 씨앗들이 싹이 트고, 모두 바깥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어요.아이들과 푸른 모종 주위를 둘러앉았습니다. 그 옆에 놓여있는 아기 사진들 중 혹시 내가 있나 찾아보는 아이들도 있네요. 미리 부모님들께 받은 아이들 1~2살 적 사진을 하나씩 들어보였어요.“이 아기는 누굴까?”제가 물었습니다.“동생이다~”지유가 갓난아이 모습을 보더니 자기 보다 한참 어린 동생인 걸 알아봅니다.“모르겠어요~”유준이가 어렵다는 눈치를 줍니다.“자! 이 아기는 지금 여기에 있어.”곧 제가 힌트를 주었어요.“어! 이거 나다!”강훈이가 자기 어렸을 적 사진인 걸 그제서야 알았어요.사진들 하나.. 2015. 5. 14.
[밭으로 간 아이들] 4월, 씨앗퍼즐 어린이를 대상으로 농사 교육을 진행하는 ‘아마’의 기록입니다. 오늘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을 통해 연재됩니다. 아마 ⓒ 아마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해요?" 누구는 스파게티, 누구는 김밥, 된장국, 카레라이스… 그야말로 다양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들에 어떤 재료들이 쓰이는지 나열해보았습니다. 당근, 감자, 시금치, 쌀, 밀, 토마토… 대답을 시원시원하게 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갸우뚱 고개를 움직이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 표정이 '채소가 이렇게나 많아?' 하는 듯 했지요.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먹고 싶은 게 생기면 어디로 가요?" "음식점이요!" "엄마가 해줘요~" 그렇죠. 우리는 사지 않고서는 먹고 .. 201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