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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15

[친구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도 즐겁게 살 수 있길! 농촌 청년 여성들의 느슨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연대를 꿈꾸는 작은 판, 농촌청년여성캠프. 그곳에 모였던 여성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캠프에서 만난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농촌청년여성캠프] 이오 안녕하세요. 친구에게 쓰는 편지 그 2번째 이오입니다. 희주님의 편지 정말 반갑고,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찬찬히 얘기하는 걸 읽고 있자니, 희주님의 밭 한 가운데에 서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먼저,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장곡에서 캠프를 마치고 연달아서 1주일간 여름휴가로 진도와 해남을 다녀왔고, 폭염경보 문자가 계속 들어오는 핸드폰을 던져두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신선놀음 하다 왔.. 2018. 8. 7.
[농촌청년생활수기] 겨울삶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 참가자들의 생활글쓰기 공동프로젝트. [농저널 농담] 덜꽃 땅을 일구며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계절을 빨리 느낀다. 준비할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정신없이 여름의 하루하루를 벅차게 보내고 나면, 어느새 주변 산청은 노랗고 빨갛다가 다시 보면 온통 새하얀 눈으로 가득하다. 올해는 내 집을 지어 오롯이 홀로 겨울을 보낸다. 5년의 공동체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채우며 겨울을 나고 있다. 그렇게도 바랐던 독립된 삶이였는데 ‘왜 이리 준비를 안했을까’하는 후회도 들지만, 하나씩 채워야 하는 일도 즐거운 겨울나기라며 위안을 한다. ⓒ 덜꽃 얼마 전 영하 25까지 떨어지는 우리 동네 날씨를 무시한 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 얼어버린 게다. 이렇게 .. 2018. 1. 17.
[농촌청년여성 생활 수기手記] 남짐의 떡진 일상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 참가자들의 생활글쓰기 공동프로젝트. . 2017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글, 그림 등 자유 형식으로 연재됩니다. 는 농저널 농담과 농촌청년여성캠프 블로그에 이중 게시됩니다. [농저널 농담] 남지 2017. 12. 19.
농촌에서 청년여성의 삶을 말하다(제3회 청년여성농민 캠프) 청년여성농민캠프는 2017년 농촌청년여성들이 만든 우리의, 우리에 의한, 우리를 위한 캠프다. 이 캠프는 농촌청년여성이 서로의 삶을 공감하고, 위로, 지지하는 자리다. 농촌청년여성의 자립과 건강한 삶을 위해 행동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하다. 12월 9일(토), 10일(일) 충남 홍성 한울마을에서 제3회 청년여성농민캠프가 열렸다. 1회 캠프는 3월 16일~17일 충남 홍성, 2회 캠프는 8월 19일~20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바 있다. 캠프 참가자는 여성농민, 농촌 거주 여성, 농민단체 여성활동가, 농업연구소 여성연구자 등이며, 1회부터 3회를 줄곧 참가한 10여명의 고정멤버가 있다. 3회부터는 참가자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모집 형식을 전환했다. 이번 3회 캠프는 11명이 참가했다. 캠프 이름은 2018년부.. 2017. 12. 11.
[언니, 이거 알아?] 손수(手):영화 '리틀포레스트' 2차 청년여성농민캠프 참가자들의 공동 프로젝트. 는 청년여성농민, 농촌에 사는 청년여성, 농업농민단체 청년여성 활동가 열 명이 서로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를 이야기하는 연재 글입니다. 말하자면 청년여성농민의, 청년여성농민에 의한, 청년여성농민을 위한 콘텐츠. 이 연재는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가 열리기 전인 11월까지, 총 10회로 진행됩니다. [농저널 농담] 덜꽃 캠프를 다녀온 후 농사일로 정신없이 지냈다. 심고, 수확하고, 수확한 채소들은 포장해서 내보내고... 올핸 처음으로 직거래를 하게 되어 더욱 바뻤다. 돌아보니 어느새 산천지 단풍이 수줍게 알록달록 물들고 있었다. 이 글을 쓰기로 한 것도 한참을 잊고 지냈다. 급히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한참을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기에 지난 청년여성농민캠.. 2017. 9. 28.
[친구에게_마지막 편지] 2차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만난 아름다운 이들에게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3월, 1차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8월, 2차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108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렇게 편지 열 통이 모였습니다. 오늘 편지는 열한 번째 편지이자.. 2017. 9. 6.
우리끼리 좋아서, 두 번째 청년여성농민캠프 연근 2017년 8월 19일~20일들, 덜꽃, 정원, 이슬, 연근, 연두, 달짱, 영지, 해원, 지민, 휴, 담인, 지이, 울림, 이음 참가 여름은 농사꾼이 한창 바쁜 계절. 이런 시기에 먼 강원도 화천까지 친구들을 부르는 것이 무리가 될까 걱정이 있었어요. 농한기로 캠프를 미룰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또 여름은 휴가철이잖아요. 눈 벌어지면 차곡차곡 쌓여있는 일거리들 속에서 자신을 돌볼 틈도 없이 분주히 살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시기에 서로에게 숨 돌릴 틈을 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바쁘게 살고 있는 친구들을 어렵사리 일상과 떨어진 공간으로 소환해 보았습니다. 우리끼리 좋아서 ‘두 번째’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2차 캠프 목적은 오로지 재밌게 노는 것. 다들 시간을 내고 마음을 .. 2017. 8. 28.
[친구에게]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농저널 .. 2017. 8. 27.
[친구에게] 청년여성농민 릴레이 편지 모음 농촌/농업에서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모여, 열었던 2017년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캠프에서 만난 농민/농업활동가/농촌생활자가 캠프 이후, 서로에게 보낸 릴레이 편지 [친구에게]를 모았습니다. - 청년여성농민캠프 스케치> http://j-nongdam.tistory.com/96- 청년여성농민캠프 결과보고서> http://j-nongdam.tistory.com/105 1.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 친구들 - 연근http://j-nongdam.tistory.com/97 “제가 살게 된 곳은 화천에서도 사창리이고 안골이라는 동네입니다. 안골에는 재밌는 친구들이 많이 살아요. 침뜸, 미생물, 목공, 술빚기, 산나물 각각 관심사도 다양합니다. 일주일에 .. 2017. 8. 16.
[결과보고서] 청년여성농민캠프 다운로드 받기 2017. 8. 16.
[친구에게] 진안 이든농장 이슬에게서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1박 2일을 함께 보낸 열 명의 청년여성농민들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농저널 농담] 진안 이든농장 이슬이에.. 2017. 6. 21.
[친구에게] 안녕!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1박 2일을 함께 보낸 열 명의 청년여성농민들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세 번째 편지 주인공은 충남 홍성에 살.. 2017. 6. 5.
[친구에게] 다들 잘 지냈나요 :-)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1박 2일을 함께 보낸 열 명의 청년여성농민들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두 번째 편지 주인공은 첫 청년여성농민.. 2017. 5. 19.
[친구에게]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 친구들 농(農)에 대해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들을 모아,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을 열었습니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는 하룻밤 동안 여성으로서 농촌에 살며, 농사를 지으며, 농업활동을 하며 겪은 경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안적 상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1박 2일 동안 같은 시공간에 사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나누는 것이 큰 위로와 힘이 된다는 것을 느낀 우리는, 헤어지기 전 자신의 일상과 친구의 안부를 묻는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 2017. 5. 4.
[푸른들 시선] 반짝 인터뷰 박푸른들 ⓒ박푸른들 “사람들은 나를 농민여성운동가라고 부르더라고요. 하지만 그 표현은 내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농사를 지었어요. 그때 농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죠. 그런데 당시 아버지는 집에 면서기라도 오는 날이면 벌벌 떠는 거예요. 가톨릭 신자로써 모든 이는 평등하다던 하느님 말씀을 아버지와 나 모두 믿었는데 말이죠. 하느님 말씀처럼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때문에 농민운동을 하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그 중 여성에게 집중한 이유는 농민의 50%인 그들이 생산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도리어 소외되기도 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것은 여성만의 일은 아니죠. 누구나 언제든 이런 대우를 받게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난 30여년의 활.. 2014.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