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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10

[농촌퀴어쏠의 그냥 리뷰 / 5월편]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피해는 사실이 아니라 경합하는 정치의 산물이다. 미투 운동 이후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 낱낱이 폭로하지만, 무엇이 바뀌고 있긴 한 것인가-하는 회의적인 생각만 든다. 우울하고 힘이 없을 때 정희진 씨의 글을 읽으면 정신이 번쩍 든다. 읽고 난 뒤 힘을 얻은 글의 한 부분을 당신과 나누고 싶다. 혹시 나처럼 회의감에 절은 누군가가 있다면 이 글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 교양인 p. 208~212 발췌 인류역사상 사회적 약자에게 정의로운 사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가해와 피해는 일상이지만, 자신을 가해자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피해는 저절로 자명한 사실이 되지 않는가. 모두가 합의하는 피해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원 버스 안에서 발을 밟혔을 때, 친한 친구에게 .. 2018. 5. 22.
[농촌퀴어쏠의 그냥 리뷰/ 4월편] 되돌아갈 길은 없다, 당신과 나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되돌아갈 길은 없다, 당신과 나의 『페미니스트 모먼트』더러움과 오염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나에게 "지배적인 시선에서 이러한 타자들의 정치는 순수한 것을 더럽히는 존재, 오염의 실천이라고 여겨진다. ‘더러움’과 ‘오염’이라는 표현은 타자들을 혐오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내뱉는 말이기도 하지만 요즘 나는 혐오에 대항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이러한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같이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누가, 어떤 행위가, 무슨 관계들이 더러움과 오염의 자리에 할당되는지 따져 묻지 않는다면,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한다고 정당화하는 메커니즘이 지배질서를 유지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혹은 혐오하는 사람들이 권력이 많아서 그러하다는 근거로 단순히 권력의 문제로 치환할 위험이 있기 때.. 2018. 4. 11.
농촌여성이 말한다 ② 농촌 여성이 꿈꾸는 삶 1월 28일 밤 10시. 단톡방에 농촌에 사는 청년여성 아홉 명이 모였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농촌 페미니즘’ 토론회를 열자는 ‘왱왱’ 기자의 제안이었다. 1부 농촌여성이 말한다 ① 농촌의 페미니즘, 연애, 결혼2부- 농촌 여성이 꿈꾸는 삶 이아롬 기자 정리 및 발행>헬로파머 바로가기 [왱왱] 진행자 언젠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 직장인. 페미니스트를 정체화 하며 페미니스트가 되어가고 있는 과정인 사람. [덕자] 본격적으로 농사지을 준비 중. 농한기인 농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사회의 성차별을 인지한,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바라며 살고 있는 페미니스트. [덜꽃] 홍천에서 농사짓는 사람. 모든 차별과 폭력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그걸 어떻게 문제화 시키고 해결해 나가느냐에 대한 고민이.. 2018. 3. 21.
[농촌청년여성 생활 수기手記] 남짐의 떡진 일상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 참가자들의 생활글쓰기 공동프로젝트. . 2017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글, 그림 등 자유 형식으로 연재됩니다. 는 농저널 농담과 농촌청년여성캠프 블로그에 이중 게시됩니다. [농저널 농담] 남지 2017. 12. 19.
농촌에서 청년여성의 삶을 말하다(제3회 청년여성농민 캠프) 청년여성농민캠프는 2017년 농촌청년여성들이 만든 우리의, 우리에 의한, 우리를 위한 캠프다. 이 캠프는 농촌청년여성이 서로의 삶을 공감하고, 위로, 지지하는 자리다. 농촌청년여성의 자립과 건강한 삶을 위해 행동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하다. 12월 9일(토), 10일(일) 충남 홍성 한울마을에서 제3회 청년여성농민캠프가 열렸다. 1회 캠프는 3월 16일~17일 충남 홍성, 2회 캠프는 8월 19일~20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바 있다. 캠프 참가자는 여성농민, 농촌 거주 여성, 농민단체 여성활동가, 농업연구소 여성연구자 등이며, 1회부터 3회를 줄곧 참가한 10여명의 고정멤버가 있다. 3회부터는 참가자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모집 형식을 전환했다. 이번 3회 캠프는 11명이 참가했다. 캠프 이름은 2018년부.. 2017. 12. 11.
[친구에게_마지막 편지] 2차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만난 아름다운 이들에게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3월, 1차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8월, 2차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108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렇게 편지 열 통이 모였습니다. 오늘 편지는 열한 번째 편지이자.. 2017. 9. 6.
[친구에게] 덜꽃이에요. 혼자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열린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2017년 아직 농사가 시작되기 전이던 3월 어느 날, 청년여성농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열 명의 농민, 농업활동가, 농촌생활자가 모였습니다. 첫 번째 캠프 이야기 > http://j-nongdam.tistory.com/96 지난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 청년여성농민 열 명은 헤어지기 전, 릴레이 편지를 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삶을 공유하는 일을 지속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간 청년여성농민들은 논밭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씁니다. [농저널 .. 2017. 8. 31.
우리끼리 좋아서, 두 번째 청년여성농민캠프 연근 2017년 8월 19일~20일들, 덜꽃, 정원, 이슬, 연근, 연두, 달짱, 영지, 해원, 지민, 휴, 담인, 지이, 울림, 이음 참가 여름은 농사꾼이 한창 바쁜 계절. 이런 시기에 먼 강원도 화천까지 친구들을 부르는 것이 무리가 될까 걱정이 있었어요. 농한기로 캠프를 미룰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또 여름은 휴가철이잖아요. 눈 벌어지면 차곡차곡 쌓여있는 일거리들 속에서 자신을 돌볼 틈도 없이 분주히 살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시기에 서로에게 숨 돌릴 틈을 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바쁘게 살고 있는 친구들을 어렵사리 일상과 떨어진 공간으로 소환해 보았습니다. 우리끼리 좋아서 ‘두 번째’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2차 캠프 목적은 오로지 재밌게 노는 것. 다들 시간을 내고 마음을 .. 2017. 8. 28.
[친구에게] 청년여성농민 릴레이 편지 모음 농촌/농업에서 상상만 해온 일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모여, 열었던 2017년 3월 청년여성농민 캠프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 캠프에서 만난 농민/농업활동가/농촌생활자가 캠프 이후, 서로에게 보낸 릴레이 편지 [친구에게]를 모았습니다. - 청년여성농민캠프 스케치> http://j-nongdam.tistory.com/96- 청년여성농민캠프 결과보고서> http://j-nongdam.tistory.com/105 1. ‘우리끼리 좋아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 친구들 - 연근http://j-nongdam.tistory.com/97 “제가 살게 된 곳은 화천에서도 사창리이고 안골이라는 동네입니다. 안골에는 재밌는 친구들이 많이 살아요. 침뜸, 미생물, 목공, 술빚기, 산나물 각각 관심사도 다양합니다. 일주일에 .. 2017. 8. 16.
[결과보고서] 청년여성농민캠프 다운로드 받기 2017.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