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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푸른들 시선

[푸른들 시선] 반짝 인터뷰

by 농민, 들 2014. 7. 31.

<농저널 농담> 박푸른들

 



 ⓒ박푸른들




“사람들은 나를 농민여성운동가라고 부르더라고요. 하지만 그 표현은 내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농사를 지었어요. 그때 농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죠.

그런데 당시 아버지는 집에 면서기라도 오는 날이면 벌벌 떠는 거예요. 가톨릭 신자로써 모든 이는 평등하다던 하느님 말씀을 아버지와 나 모두 믿었는데 말이죠. 하느님 말씀처럼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때문에 농민운동을 하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그 중 여성에게 집중한 이유는 농민의 50%인 그들이 생산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도리어 소외되기도 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것은 여성만의 일은 아니죠. 누구나 언제든 이런 대우를 받게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난 30여년의 활동을 인간화 운동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가톨릭농민회 제22대 전국회장을 맡았던 임봉재회장. 가톨릭여성농민회 활동가이다가 1982년 가톨릭농민회와 가톨릭여성농민회가 함께 활동하게 되면서 가톨릭농민회 활동가로써 지난 30여년을 살아왔다. 


지난 30년을 스스로는 모든 이가 주님의 자녀로 평등하길 바라는 인간화 운동이었다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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