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저널 농담> 박푸른들
ⓒ 박푸른들 ▲ 2013. 11. 4 가톨릭농민회 쌀 공동수매
어느 덧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 절기인 추분(秋分)이 지나고, 된서리가 묵직하게 내릴 한로(寒露)가 다가왔다.
이맘때 농민들은 논과 밭에서 쌀과 잡곡, 채소와 과일을 추수하고 김장채소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 한해 농사와 농산물 출하를 평가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모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날씨가 속을 덜 썩이는 덕분에 작황이 꽤 좋다. 하지만 가격폭락 때문에 풍년을 그저 반길 수만은 없다. 또한 얼마 전 정부의 대책 없는 쌀 전면 개방 발표와 한중 FTA 협상들로 인해 농민들의 한숨이 더욱 짙게 들리는 가을이다.
'지난 연재 > 푸른들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들 시선] 농민잔치 (1) | 2014.11.12 |
---|---|
[푸른들 시선] 기억그릇 (0) | 2014.10.20 |
[푸른들 시선] 막내를 잡아주는 둘째 (0) | 2014.09.17 |
[푸른들 시선] 평화로운 밤을 주는 시끄러운 놀이터 (0) | 2014.09.05 |
[푸른들 시선] 기도 (0) | 2014.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