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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상점/소식

[판매중] 뽀득뽀득 겨울을 난 유기농 대파

by 농민, 들 2018. 3. 8.




논밭상점은 유기농 38년차 농사 베테랑인 아빠와, 이제 막 아빠를 따라 농사짓기 시작한 초보농민인 제가 운영하는 작은 상점이에요. 


이곳에서 우리는 우리가족과 이웃농민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있어요. 우리는 농민인 아빠와 이웃농민들이 농민으로서 가진 자부심과 애정만큼, 일상생활에서도 평화를 누리며 좋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논밭상점을 시작했어요. :-)     




평일 낮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는 흙을 털고, 사무실에 앉아있겠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원하시는 분은 문자메시지로 문의해주세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긋!





ⓒ 방금 수확한 신선한 대파예요. 

주문하시는 분들께신선한 대파를 잘 다듬어서 보내드릴 거예요.



오늘은 선배농민인 우리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대파를 가지고 나왔어요. 아빠가 농사지은 대파는 향과 맛이 진하고, 오랫동안 짱짱하기로 유명해요. 아빠는 저의 농사 스승님이시기도 해요. 





우리 농민 아빠는 작년과 올해, 연중 대파 농사를 지어요. 이쪽 밭 대파를 다 수확했다 싶으면, 저쪽 밭 대파가 기다리고. 저쪽 밭 대파를 다 수확했다 싶으면, 또 다시 이쪽 밭 대파가 기다리고. 이쪽 밭 다 맸다 싶으면, 저쪽 밭 매야 하고. 올해도 아빠의 대파밭일은 끊임없어 보이네요.





이번에 직거래하는 유기농 대파는 밭에서 추운 겨울을 난 건강한 아이에요. 





우리가족은 대파를 큰 비닐이나 화분에 약간의 흙과 함께 심고, 흙을 촉촉이 해둬요. 먹고 싶을 때마다 먹고 싶은 만큼 줄기를 톡톡 끊으면 그 사이에서 또 다른 줄기가 나오거든요. 우리가족은 원할 때마다 파 화분에 가서 원하는 만큼을 잘라서 먹어요


엄마는 음식을 만들 때아빠는 대파를 가득 넣어 만든 일명 파간장을 먹고 싶을 때둘째랑 막내는 달걀말이나 라면을 끓일 때마다요



 




또 한 가지는 먹기 좋게 소분해 용기에 넣은 다음 냉동실에 보관하는 거예요. 용기 맨 아래 키친타올을 까는 것도 좋아요.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 대파는 뿌리까지 요긴해요


고기를 삶을 때 넣으면 누린내를 줄여줘서 좋고, 육수를 우릴 때 넣으면 깊은 맛이 나서 좋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차로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남은 뿌리는 말려서 보관하셔도 좋답니다.





깔끔하게 다듬어서 대파 10kg가 꼭 들어가는 박스에 넣어서 보내드릴게요. :-)



 

 


고맙습니다! 오늘도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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