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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상점/소식

박종권고구마 한입, 중간크기 오픈합니다!

by 농민, 들 2020. 10. 21.











우리 아빠 박종권농민은 지구와 살아가기 위해 가족과 함께 유기농 농사를 짓고, 농민과 소비자가 따뜻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논밭상점을 돌봅니다.

 

논밭상점이 자리한 충남 홍성군 홍동면은 아빠와 저의 고향이자, 아빠가 평생 농사지은 곳입니다. 우리 마을사람 대부분은 유기농 농가로 살아갑니다. 친환경, 유기농업은 이웃과의 협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을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저수지, 물줄기, 이웃의 논밭을 서로 챙기며 농사짓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오염된 땅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농사짓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기농산물을 사 드시는 분들을 농민들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밭상점에서 판매 중인 채소, 허브는 모두 우리가 재배한 유기농입니다. (유기농-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 무농약-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조금 사용) 풀이 나면 풀을 매고, 거름이 필요하면 거름을 만들어 넣으며 정성을 다해 농사지었습니다. 그래서 논밭상점 박종권고구마는 껍질째 먹어도 좋고, 밭에서 바로 먹어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빠른 세상을 따라가지는 못 하지만, 우리와 지구 모두에게 좋은 유기농 작물을 기르고 신선하게 공급하고자 노력합니다.

 





박종권고구마는 베니하루까, 꿀밤고구마, 황금고구마, 달수고구마라고 불리는 꿀고구마로 저장할수록 당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구마는 씨앗, 재배방식, 저장과 포장기술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저장까지 잘 해도 포장을 잘하지 못 하면 가정에서 보관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씨앗이 좋아도 재배기술이 없으면 안 되고, 저장을 잘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재배기술이 낮으면 맛이 시너지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논밭상점은 우리 고구마를 박종권고구마라 부릅니다.







고구마 전문농장인 논밭상점은 고구마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합니다. 맛있다, 달다 등 느낌중심 홍보문구를 넘어 박종권농민의 기준을 촘촘하게 안내합니다.

 

세척고구마는 보관기간이 짧으므로 박종권고구마는 흙고구마로 출하합니다. 흙고구마란, 흙을 털어낸 비세척 고구마를 뜻합니다. 한 알씩 살펴보고, 얇은 껍질이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 털고, 긴 뿌리는 잘라서 담았습니다. 장기보관을 위해 뿌리는 짧게 자르지 않습니다. 뿌리를 짧게 자르면 쉽게 썩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실 때 뿌리를 바짝 잘라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알 한 알 들여다보며 포장하지만 수작업이므로 개체 무게, 크기 등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박종권농민 고구마를 비롯해 여러 제철 뿌리채소를 포장하는 자칭 포장요정 엄마 최루미농민이, 매의 눈으로 심지 적은 것을 고르고 상처 있는 것을 빼지만, 정확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논밭상점은 박종권고구마를 한입, 중간, , 가공용으로 판매합니다. 한입과 중간크기는 상시판매하고, 수량이 얼마 없는 왕과 가공용은 한시적인 시기를 정해 특별 판매합니다. 보통 시장은 고구마 크기를 세분화하고, 상중하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하지만 논밭상점은 등급을 매기지 않습니다. 에어프라이어용으로 가장 작은 고구마는 한입, 엄청 커다란 것은 왕, 상처가 있는 고구마는 가공용, 그 외 중간크기는 중간이라고 부릅니다.



 

박종권고구마 농사는 수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고구마를 캐고 나면 고구마에 있는 수분을 열흘정도 말립니다. 수분이 많으면 저장할 때 썩을 수 있으니까 15% 정도 수분을 빼고, 큐어링 작업을 합니다. 큐어링 Curing 은 상처를 고구마가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우리말로는 아물이 라고 부릅니다. 큐어링까지 해야 집에 쟁여놓고 먹을 수 있는 저장용 고구마가 됩니다. 요즘 발송하는 고구마는 큐어링을 마친 저장용 고구마입니다.

 

앞으로 박종권농민은 20201115일까지 숙성작업을 합니다. 숙성이란 고구마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 시간은 수확 후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숙성한 꿀고구마는 1116일부터 출하 예정입니다. 숙성 후부터는 시간이 갈수록 깊은 단 맛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고구마는 겉으로는 단단해보여도 보관 온습도에 예민합니다. 보관이 어려운 분은 논밭상점에서 그때그때 주문해, 박종권고구마 저장고에서 조금씩 꺼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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