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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23

[푸른들 시선] 매듭 짓고 준비하는 시간 농부 할아버지와 아버지, 이웃들 속에서 자라서인지 저 또한 농촌과 농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꼭 그래야 하는 이유를 찾은 것도 아니고, 반드시 그래야 할 일도 아니지만 나의 뿌리는 고향인 충남 홍성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서울에 있는 농업단체에서 일합니다. 사는 곳과 사무실은 서울이지만 주로 전국 농촌을 돌아다니며 농부들을 만나는 게 제 일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제게 간사라고도 하고 실무자라고도 부르지요. 하지만 이곳에만 일하고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재밌는 일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달려듭니다. 그래서 결정사항을 충실히 따라야 하는 단체 실무자라는 정체성은 조금 옅습니다. 농촌과 농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 2014. 3. 6.
[촌스러운 여행] 촌스러운 가족, 촌스러운 여행 (1) ©박은빈 2014년 2월, 가족들과 유럽 시골마을로 일명 촌스러운 여행을 떠난 박은빈의 기록이 연재됩니다. 박은빈과 그녀의 가족이 유럽여행 중 만나는 다양한 농촌과 농업 형태를 전합니다. [편집자 주] 박은빈 안녕하세요. 농사짓는 박은빈이라고 합니다. 농부할아버지와 무시무시한 트랙터가 사는 농촌에서 농부언니로, 동네에선 새악씨로 불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다 농부아버지를 만나, 어쩌다 농고를 나와, 어쩌다 충남 홍성에서 친구들과 아름다운 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제 나이 스물여섯, 또래 친구들이 불안한 마음 이끌고 직장 찾아다니는 세상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갓 수확한 양배추와 피망을 건네주는 것! 혹여나 촘촘한 도시살이에서 하나뿐인 ‘존재’ 또한 미뤄두고 잊어버린 건 아닌지 친구들 걱정이 앞서.. 2014. 3. 5.
농[農]저널 농담 소개 201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