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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고태시골로그

[고태시골로그] 시골오빠 고태의 시골로그, 그 시작

by 농민, 들 2015. 4. 23.

자칭 시골오빠고태가 모두에게 전하는 시골생활이야기, ‘고태시골로그’. 매주 수요일 <농저널 농담>을 통해 연재합니다.

 

 

<농저널 농담> 시골오빠

 

 

강원도 강릉 오대산 오지 산기슭에 사는

귀농 1.5세대, 사지정상 시골오빠의 유쾌발칙한 이야기.

흔한 듯 흔하지 않은 흔한 것 같은 즐겁고 유쾌한 시골생활,

모두가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귀농생활.

매주 수요일, 이 시골오빠가 뭐하고 사는지 알려 드릴게~

 

 

 

안녕하세요.

시골오빠입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과 평창 사이

태백산맥 품속에

포근히 자리 잡고 있는

청지원(靑之原)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사로 인해 올해 졸업과 동시에

취집(취업을 집에서)해버렸습니다.

고딩 이후 애써 외면해온 농장경영

한번 배워 보자라는

패기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이왕 들어온 거 즐겁게 해보자라는 생각에

블로그(들어가 보기)운영한답니다.

(제 글은 대놓고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골 생활 뭐 있나요.

 

 

병아리도 키우고

 

 

 

그들이 커서 알 낳으면 알 주워 먹고

 

 

 

집 마당에서 개랑 같이 뛰어놀고

 

 

 

눈 오면 썰매타고

 

 

 

가을이면 잣, , 감 따먹고

 

 

 

봄이면 나물 반찬에.

뭐가 더 필요할까요?ㅋㅋㅋㅋ

(제 짝이 없)

흠흠 여튼

여기서 전 행복하답니다.

냐하하하하 냐하하하 하하…

 

 

이번 주 청지원농장 키워드는

병아리와 두릅입니다.

 

먼저 병아리!

이번 주 병아리 2기 멤버(라고 쓰고 복날2기라고 읽는다. 섬뜩)들이 입주합니다.

이미 1기 멤버들은

 

 

(이랬던 녀석들이)(귀욤)

 

 

 

(이만해져서)

다른 베이스캠프로 이사를 했습니다.

 

 

기존 1기 멤버들이 쓰던 곳은 청소와 소독과정을 거칩니다.

2기 멤버를 모시러 아버지께서 동해부화장으로 가시는데요.

요즘 조류독감이 난리이기 때문에

강릉시청 축산과에 신고를 하고,

가면서 소독하고,

동해시청 축산과에 또 신고를 하고,

오면서 소독을 하면

드디어 저희 집에 입주할 수 있게 됩니다.

 

 

저번에 인증한 승인서!

아주 귀찮고 번거롭지만 혹시 모르자나요.

뭐든지 예방이 중요~!

 

 

 

2기 멤버들을 위해

새로 톱밥도 깔고

물통도 씻으며

이쁘게 준비 중입니다.

 

 

다음으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

두릅입니다.

현재 두릅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이유인즉, 땅두릅과 참두릅, 개두릅이

동시다발적으로 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릅은 새싹을 먹는 나물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게 따게 된다면

당신은 크고 단단한 나무를 씹게 될 것입니다….

(그것도 가시나무…ㅎㄷ;)

 

 

 

동 트기 전인 새벽부터 해지는 황혼까지

우리 가족들은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비장!)

지원병 또한 모집합니다.

언제라도(4월 25일까지) 가능하시다면 지원 와 주세요.

▶ 농장 지원병 모집(자세히보기) ◀

 

 

 

분홍분홍한 개두릅입니다.

 

 

살짝 데쳐먹으면

진심 맛있습니다.

나물 중에 개두릅이 최고!

 

 

[다음 편 예고]

두 둥! 병아리 2기들이 들어왔다고?(심쿵)

강원도 짱돌넌 어디까지 캐봤니?

 

 

 

사진, 글: 시골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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