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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고태시골로그

[고태시골로그] 신입병아리와 강원돌

by 농민, 들 2015. 4. 29.

자칭 시골오빠고태가 모두에게 전하는 시골생활이야기, ‘고태시골로그’.

매주 수요일 <농저널 농담>을 통해 연재합니다.

 

<농저널 농담> 시골오빠

 

 

두둥!

지난주에 이어

시골오빠가 돌아왔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차피 올해 내내 만날 겁니다.)

별일 많았지만,

먼저 봄 사진 투척!

 

 

 

봄봄봄

 

 

 

 

꽃개

 

 

 

 

금낭화

 

 

 

 

제비꽃

 

 

 

 

흰민들레

 

 

 

 

앵두나무,

이 앵두나무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집에 놀러온 손님이

무심코 뱉은 씨가

화단에서

흐드러지게 이쁘게 컸다는…. (? 해피엔딩?)

 

 

이번 주는

병아리 2(복날 2)의 입주 예정 주였습니다.

 

입주에 앞서 소독작업

베이스캠프(유추실) 정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소독기에 소독약

소도도독 넣고

물을 물물물

넣고 잘 섞어서

 

 

 

 

 

크고 거대하고 아름다운

소독기로

사정없이

분사하여

소독을 합니다.

 

 

 

 

 

유추실의 난로도 점검하고,

(가스가 잘 나오나, 불은 잘 붙나)

물통, 모이통 정리도 한번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동해부화장에서

병아리를 모셔왔습니다.

(물론 시청에 신고 다하고!)

 

 

 

 

(심쿵주의)

유추실에 넣고

2시간 가량의 적응시간을 갖습니다.

 

 

 

 

 

아기아기한 병아리들

 

 

 

 

몇몇 힘 넘치는 녀석들은

벌써 탈출을

 

 

 

 

2시간 뒤

 

 

 

 

앞으로 4주간

이곳에서

혹독하게 맛난 모이를 먹고,

살벌하게 푹 잠을 자고,

매섭게 따뜻한 온도에서

지내게 됩니다.(?)

 

 

 

 

 

안녕?

올 여름 잘 부탁해(많은 의미에서)!

건강히 자라다오. 내 새끼들

 

■ 토종닭 후라이드 치킨 만드는 법

http://soarty.blog.me/220320751882

 

 

 

왜 그런 날 있자나요.

아무 생각 없다가

무심코 생각해 보니

뭔가 엄청난 대단한 느낌.

그런 느낌 적 느낌 있자나요.

그런 날이었어요.

 

 

 

 

 

평범하게 아버지와 기계로

비닐을 씌우던 날이었죠.

관리기에 돌이 걸리면

이상이 생길까,

돌을 골라서 밭가로

던지던 중

 

 

 

 

 

밭가에 돌벽이 눈에 똻!

곰곰이 생각해보니 20년째

고른 돌들이 똻!

또 생각해보니 아직도

 

돌이 밭에 똻

 

 

 

 

올해도 역시나 포크레인으로

돌 고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걱정 마셔요.

어차피

포크레인이 하니까요

어차피 기계가 할 건데요

내가 삽질하는 것도 아니고

하아근데 왜 눈앞이 뿌옇지

(여기 농담에 욕 써도 되요?ㅋㅋ)

 

 

 

 

아직도

 

 

 

 

 

 

요롷게 밭 옆에 돌로 된

벽이 생겼습니다.

저희 아부지께서

돌을

고르다, 고르다

버리다, 버리다

결국 쌓는 지경에

이르셨는데요.

 

 

 

 

계단식 화단과

 

 

 

 

수돗가와

 

 

 

 

펜션 앞 평상과

 

 

 

 

돌탑은 물론이요

 

 

 

 

우물가 및 어린이 수영장

 

 

 

 

 

장독대와 어울리는 마루

 

 

 

 

집 앞 마루

 

 

 

 

평상

 

 

 

 

화단1

 

 

 

 

화단2

 

 

 

 

 

 

길가 옆 돌담

 

아부지께선 스스로를

돌사라고 칭하시고(도사ㄴㄴ)

돌만 보면 어디에

어떤 모양으로 들어가야 할지

눈에 보이는 해탈돌탈(?)의 경지에

이르셨다고 합니다.

아부지

사라자랑스럽습니다

 

 

[다음 주 예고]

새 식구들의 향연(심쿵주의)

두릅의 제왕 (개두릅 원정대)

 

 

 

 

사진, 글: 시골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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